INA(Isononyl Alcohol)는 유럽 환경규제 영향으로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INA는 옥테인(Octane)과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옥소 반응을 통해 생산하는 고급 알코올(Alchol)로 주로 가소제 등에 투입하고 있다.
생산기업은 Evonik, BASF, ExxonMobil, 타이완 Nan Ya Plastics, 일본 KH Neochem 등으로 소수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유럽이 화학물질규제 RoHS 지령을 통해 DOP(Dioctyl Phthalate) 대신 INA를 주원료로 취하는 프탈산계 가소제인 DINP(Diisononyl Phthalate)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2017년 5월 유럽 INA 생산설비에서 트러블이 발생한 가운데 계속된 수요 신장으로 원료 옥테인도 공급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INA, DINP 모두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역시 DINP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 가소제공업회에 따르면, 2017년 1-9월 DINP 생산량은 7만46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했으며 출하량은 6만9042톤으로 25.1% 늘어나는 등 호조를 지속했다.
특히, 전선이나 필름 등의 분야에서 사용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본 공급기업들도 INA 및 DINP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INA는 KH Neochem이 10월23일 물량부터 kg당 15엔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DINP 역시 New Japan Chemical이 11월1일 물량부터 15엔 이상, CGEster가 30엔, J-Plus가 11월6일 물량부터 15엔 이상 인상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CGEster는 INA를 대부분을 해외로부터 조달하고 있어 국제가격 상승분만큼 DINP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