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N(Acrylonitrile) 생산기업들은 중국 메이저가 대대적인 신증설을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중국 Shenghong은 중국 7대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Lianyungang 단지에서 MTO(Methanol to Olefin) 90만톤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 말 MTO 플랜트를 상업가동했으며 EVA(Ethylene Vinyl Acetate)/LDPE(Low-Density Polyethylene) 30만톤, EO(Ethylene Oxide) 18만톤, AN 26만톤, MMA(Methyl Methacrylate) 8만톤, SAP(Super Absorbent Polymer) 8만톤 플랜트를 차례로 완공했다.
2017년 6월에는 Honeywell의 UOP 기술을 도입한 Olefin Cracking Process(OCP) 설비의 1차 시험가동을 성공시켰으며 8월 중 부타디엔(Butadiene) 10만톤을 상업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타디엔 플랜트를 끝으로 No.1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가동상황과 시황을 살펴본 후 No.2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원료 조달, 생산제품 구성은 앞으로 구체화할 예정이지만 우선 AN 26만톤 증설은 결정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52만톤 체제로 확대함에 따라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N 시장은 동서석유화학이 No.3 24만5000톤 및 No.4 24만5000톤을 통해 49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고, 태광산업은 29만톤을 가동해 총 생산능력이 78만톤에 달하고 있다.
특히, 동서석유화학은 중국 수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기업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타격이 우려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