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의 장희구 대표가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임원 36명을 대상으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50대 초반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고 경영진 9명을 교체했다.
안병덕 코오롱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그룹 대내외 업무를 조정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이 부회장 인사를 실시한 것은 9년만의 일이어서 주목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임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코오롱플라스틱을 꾸준히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주력 계열사인 사장 승진과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로 이동했다.
50대 초반 CEO들의 과감한 발탁도 이루어졌다.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한 유석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 신임 대표를 맡아 그룹 지주회사를 이끌게 됐으며,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에는 김영범 코오롱 사업관리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은 윤영민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패션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석유수지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이재혁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인사를 통해 CEO 평균연령이 58세에서 56세로 낮아졌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성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르는 성과주의 원칙이 지속적으로 반영된 인사”라며 “발탁에 따른 세대교체로 젊은 리더십을 구축해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임원의 승진도 2010년 이후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혜리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지난 10여년 동안 대졸 공채 진행시 여성인력을 30%이상 뽑고 있으며 여성 멘토링 제도 운영 등 여성 리더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