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김준)가 국내 정유 및 화학기업 가운데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는 2017년 3/4분기 말 기준 평균 근속연수가 21.5년으로 정유‧화학산업 평균 12.9년보다 무려 8.6년 긴 것으로 파악된다.
동시에 전체 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한국프랜지공업의 23.2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여서 주목된다.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도 각각 22.1년과 12.6년으로 전체 산업 평균 남자 13.5년, 여자 8.8년보다도 높았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정유‧화학산업은 제조업에서도 장치산업에 속해 고용률이 높지 않지만 한번 고용하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하지 않아 오래 유지된다”며 “SK에너지는 정유기업 중에서도 가장 오래됐기 때문에 장기 근속직원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화학산업은 평균 근속연수가 12.9년에 남자직원은 13.7년, 여자직원은 7.2년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 외에는 여천NCC 20.4년, 휴비스 19.8년, 대한유화 19.2년, SK종합화학 18.8년, SK인천석유화학 18.0년, 금호P&B화학 15.9년, 포스코켐텍 15.7년, SK루브리컨츠 15.7년, GS칼텍스15.2년, 도레이케미칼 15.2년, S-Oil 15.1년, 이수화학 15.1년 등의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을 웃돌았다.
이밖에 SKC 14.4년, 현대오일뱅크 14.2년, 롯데정밀화학 14.0년, 금호석유화학 13.7년, OCI 13.5년, 한화케미칼 13.4년, KG케미칼 13.3년, 한화토탈 13.2년, 롯데케미칼 13.1년, 효성 12.3년 등은 정유‧화학 평균 근속연수인 12.3년을 상회했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2.2년, SK이노베이션 11.2년, LG화학 10.7년, 태광산업 10.2년, 한화 10.1년, SK케미칼 9.6년, 국도화학 8.9년, 애경유화 4.0년, GS에너지 3.9년 등은 전체 산업군의 평균 근속연수보다 낮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