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SK그룹의 임원인사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이르면 12월7-8일 혹은 12월 둘째주경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2018년 사업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임원인사를 12월21일 실행했으나 2017년 반도체, 석유화학 사업에서 확고한 호조를 이루었기 때문에 성과 평가 등의 작업이 조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또 2016년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대폭 물갈이됐지만 2017년에는 안정적으로 호황을 누린 만큼 큰 변화없이 최태원 회장의 새로운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SK이노베이션이 임원인사에서 최대 수혜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1-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3891억원으로 2016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에 버금가는 호조를 달성함에 따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4분기에만 3조7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1-9월 9조255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롤 기록함에 따라 박성욱 부회장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도 좋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유임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영업실적 부진을 비롯해 비리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SK건설의 조기행 부회장은 사실상 연임이 힘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017년에는 영업실적 등 분위기가 좋아 인사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