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오랜만에 하락했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설탕 및 알루미나용 수요 호조에 공급 차질로 초강세를 나타냈으나 수요 감소로 700달러대 초반으로 물러났다.
가성소다 가격은 12월1일 FOB NE Asia 톤당 705달러로 2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 역시 755달러로 25달러 떨어졌다.
가을철부터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면서 700달러를 넘어섰으나 초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은 일부 공장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타이를 중심으로 설탕 정제용 수요가 증가하고 알루미나(Alumina) 제조용 수요도 양호해 11월21일 FOB NE Asia 730달러까지 폭등과 급드을 거듭했으나 한화케미칼을 중심으로 한국산 공급이 증가하면서 700달러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12월 오스트레일리아에 공급되는 한국산은 6000톤이 FOB Korea 705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메이저 SP Chemical이 Jiangsu의 Taixing 소재 가성소다 77만5000톤 공장의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SP는 25일간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Shandong을 중심으로 중국의 알루미나 생산이 11월 약 13%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본 Tosoh가 2018년 2-3월 가성소다 112만5000톤 공장을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2018년 1/4분기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10월 가성소다 수출이 4만382톤으로 전월대비 53.2% 격감했다. 내수 공급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미국 수출은 9월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1만5930톤에 달했으나 10월에는 미국공장의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4987톤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