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글로벌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료 형석 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냉매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10월 말부터 톤당 1만3000위안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형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무수불산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수불산은 2017년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현지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봄부터 다운스트림인 냉매 성수기에 돌입함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져 5월 1만2000위안으로 상승했다.
이후 냉매 성수기의 영향은 수습됐으나 중국 정부가 10월 말 공산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Fujian 등에서 공장 가동을 강제 중단시킴에 따라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가격도 1만3000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산당대회가 종료된 후 주요 생산기업들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돌입하고 수요기업 중 메이저 2사가 정기보수에 돌입하며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냉매용 수요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며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무수불산 생산기업들이 냉매 성수기 직후 열원을 천연가스로 교체하는 공사 등을 실시해 재고를 축적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즉각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료 형석 가격 급등도 무수불산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형석은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채굴 제한조치가 이어진 영향으로 가격이 최근 1개월만에 100달러 상승했다.
또 북부 지역에서는 광산 채굴 작업을 겨울부터 봄까지 멈추기 때문에 가격이 더욱 급등헤 5-6년만에 5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매년 오존층파괴물질(ODS) 생산량을 측정하고 있으며 측정치 상한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이면 R22 등 관련제품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무수불산 구매가 더욱 활성화돼 가격 급등세에 일조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