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핵유는 아시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수요 신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팜 수확은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나 종자에 해당하는 팜핵을 착유하는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말레이지아 가격이 10월 이후 톤당 1400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급등해 최근에는 15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팜유, 팜핵유는 7-9월 생산량이 많아 10월부터 수급이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17년 10월 이후에도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며 가격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팜핵유 가격은 2017년 봄 1000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7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0월에는 1400달러 초반에서 1500달러 초반 수준까지 급등했다.
12월에도 15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 상승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팜핵유 재고가 낮은 수준을 나타낸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산지인 말레이지아는 10월 말 기준 재고가 약 25만톤으로 기후 영향으로 수확이 저조했던 2016년 10월에 비해서는 3만톤 정도 많지만 예년 수준에 비하면 25% 가량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야자유와의 밸런스, 가격 유지 등의 목적으로 착유 작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팜 본체는 보존이 어려워 농원에서 수확하자마자 혹은 근처 설비로 수송해 가급적 빠르게 착유하고 있으나 팜핵은 농원에서 우선 시장으로 유통시킨 후 착유설비로 투입되는 사례가 많아 수급을 임의로 조정하기 용이하다.
팜핵유 수요는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팜핵유를 베이스로 취하는 지방산 가운데 조성 비율이 높은 라우린산(C12), 미리스틴산(C14) 등은 비누를 비롯한 화장실 용품을 중심으로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C14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야자유는 공급량이 회복되며 식용을 포함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1600달러 정도를 형성함에 따라 팜핵유와의 가격 차이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