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F(Dimethyl Fumarate)는 아시아 수급타이트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8월부터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며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DMF는 중국의 생산능력이 70만-80만톤에 달하나 2017년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대부분 생산설비들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가동 중인 설비들도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8월부터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졌다.
특히, 증류재생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대거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까지 재가동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가격의 지표로 활용되는 중국 내수가격은 수년간 유지해온 톤당 4000-5000위안에서 2017년 10월 6800-6900위안으로 급등했다. 11월에는 6500위안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6000위안대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중국 DMF 가격이 6000위안 이상을 형성한 것은 약 4년만의 일이다.
중국 정부는 난방 성수기를 앞두고 석탄 사용 증가를 염려하고 있어 환경규제를 계속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규제가 계속 이어진다면 순정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마저 수익성 향상을 위해 폐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MF는 세계 수요가 100만톤 수준으로 대부분 중국이 공급하고 있으며 우레탄(Urethane) 합성피혁, 스판덱스(Spandex) 섬유, 의‧농약 등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아시아 수요는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합성피혁용, 인디아는 의‧농약용 등 국가별로 특히 중시하는 용도가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9-11월은 합성피혁용이 성수기였기 때문에 아시아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이 공급했으나 2011년 자체 생산을 중단했으며 중국 Zhejiang Jiangshan Chemical로부터 전량 수입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Zhejiang Jiangshan Chemical이 2016년 말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대체 공급처를 찾지 못해 아예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일본은 수요가 3만5000톤 이상으로 꾸준히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Mitsubishi Gas Chemical(MGC)이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미미해 주로 중국산을 수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공급량을 줄인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2017년 가을 수입가격을 kg당 15-35엔, MGC 공급가격은 20엔 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중국의 영향 뿐만 아니라 사우디기업들도 수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디아, 파키스탄에 수출을 집중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유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도 가격을 더욱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