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Bisphenol-A)는 아시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 BPA 가격은 조원료 벤젠(Benzene)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톤당 1500달러 정도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신장도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대 용도인 PC(Polycarbonate) 수지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에폭시수지(Epoxy Resin) 역시 중국의 가동률이 환경규제 강화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BPA는 아세톤(Acetone), 페놀(Phenol)을 원료로 생산되며 글로벌 수요는 60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70% 이상이 PC용으로 투입되며 나머지는 대부분 에폭시수지 용도가 차지하고 있다.
PC는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BPA와의 스프레드도 1300-140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중국에서 8만톤 및 6만5000톤 신규설비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PC용 BPA 수요 신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폭시수지는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하락했으나 메이저들이 거의 풀가동에 가까운 수준까지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BPA 수급은 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원료 벤젠은 나프타(Naphtha) 급등,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미국 가격 상승, 신증설 지연 여파에 따른 상승세 강화 등으로 아시아 현물가격이 12월 들어 톤당 900달러를 넘어섰으며 BPA는 벤젠이 저가를 형성한 당시 기록한 1200달러 정도에서 1500달러까지 급등했다.
에폭시수지는 글로벌 수요가 300만톤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소재 분야는 회로기판, 봉지재, 접착제가 주요 용도이며 봄철 이후 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용도가 신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공업소재 분야에서는 페인트, 접착제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폭시수지의 또다른 원료인 ECH(Epichlorohydrin)는 생산기업의 철수와 설비 가동중단, 중국의 환경규제 등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아시아 가격이 여름철 1100달러 후반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12월에는 2000달러대로 올라섰으며 액상 에폭시수지는 아시아 가격이 26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