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Paper(JPC)가 CNF(Cellulose Nano Fiber)를 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용도로 공급하기 위해 양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JPC는 최근 화학 사업의 주요거점으로 설정한 Gotsu 공장에서 CNF 신규라인 준공식을 진행하면서 식품, 화장품 등으로 공급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CNF를 양산할 계획이며 9월 말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해 2017년에는 가동률을 우선 10-20% 수준으로 유지하고 2019년 풀가동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CNF 신규라인은 2층 총면적 약 1040평방미터로 건설하며 생산능력은 30톤으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1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otsu 공장에서는 셀룰로오스 유도체 등 목재성분을 활용한 화학제품을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아니온계 수용성 고분자 CMC(Carboxymethyl Cellulose)는 우수한 증점성, 흡수성, 보수성을 활용해 식품, 화장품 등에 투입하고 있다.
JPC는 CMC 제조기술을 통해 화학처리한 목재 펄프에서 섬유폭 3-수십나노미터 수준의 CM화 CNF를 얻는 제조공법을 확립했으며 고도의 위생관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양산체제 구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CM화 CNF는 CMC와 동일한 화학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고온영역에서도 점도의 변화가 작고 분산, 유화상태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식감 개량 등 CMC를 비롯한 기존 증점제는 갖추지 못한 기능까지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C는 CNF 규모화 및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Miyagi의 Ishinomaki 공장에서 TEMPO 촉매산화공법을 채용한 CNF 500톤 양산설비를 상업화한데 이어 6월에는 Shizuoka의 Fuji 공장에서 PA(Polyamide), PE(Polyethylene), PLA(Polylactic Acid) 등에 CNF를 10-30% 혼합해 강도를 높인 복합소재를 제조하는 실증기기를 완공했다.
Gotsu 공장까지 포함하면 2017년에만 CNF 사업에 30억엔 상당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CNF는 다양한 용도로 채용이 기대되고 있으나 음식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용도에서는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따라 JPC는 대학, 외부 연구기관과 연계해 꾸준히 시험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식품‧화장품용 그레이드의 상업화를 실현했다.
기존의 자동차, 가전제품, 건축소재 용도 뿐만 아니라 생활에 밀접한 용도까지 전방위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쟁기업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