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산업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체제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는 UN이 제창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달성할 때 화학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지표인 「지속가능성 평가지수(Sustainability Index)」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질, 에너지 등의 관점에서 산업계의 퍼포먼스를 평가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며 미국 화학공학회(AIChE)와 연계해 장기적으로는 국제표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보유기술과 생산제품으로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를 책정하는 곳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UN의 SDGs 책정으로 일반 시민들 역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의 평가지수 도입 활동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DGs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환경‧경제 분야와 관련된 국제목표로 ▲빈곤퇴치 ▲기아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모두를 위한 깨끗한 이미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 사회기반시설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와 대응 ▲해양생태계 보존 ▲육상생태계 보호 ▲정의‧평화, 효과적인 제도 ▲지구촌 협력 등 17개 목표로 구성돼 있다.
산업 발전 이외의 항목도 다수 있으나 상호관계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개별적인 기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디자인할 수 있는 화학산업의 역할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SDGs에 공헌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화학공업협회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평가지수 제도 역시 SDGs 공헌을 위한 활동 가운데 하나로 일본 화학산업의 강점인 시스템 평가, 기술 어세스먼트를 바탕으로 물질, 에너지, 경제, 환경 4개의 평가계수에 관련기업과 산업계의 공헌도를 정량화하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미 자체 평가지수를 책정해 공표한 AIChE와 연계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했으며 2050년, 2100년 등 미래의 사회 시스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제안할 방침이다.
미래사회의 모습을 다양하게 예상하고 필요한 요소기술 등을 추출한 후 해당기술이 사회에 실제로 적용됐을 때 경제,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자금, 물질, 에너지 플로우 모델과 그랜드 디자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토조직으로 전략기획실을 2017년 8월 설립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