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PMMA(Polymethyl Methacrylate)의 자동차부품용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CC는 PMMA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의 경량화, 전장화 등에 대응하는 신소재를 확충하고 있으며 고기능제품의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2018년 30%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산설비 재정비도 시도하고 있다.
Ehime 소재 PMMA 플랜트를 2013년 말 가동중단했으며 싱가폴에서 1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한편 사우디에서 Petro Rabigh No.2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사우디 플랜트는 원료 경쟁력을 활용해 간판용, 압출용도 등 범용제품에 집중하고 싱가폴 플랜트는 사우디 플랜트 완공 후 범용제품 생산에서 자동차용 고기능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고기능제품은 최근 투명성, 내열성 등을 보유한 채 성형‧가공하기 쉬워 후면램프 커버, 헤드램프의 도광판용으로 투입이 기대되는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했으며 싱가폴 플랜트 일부 라인에서 양산하고 있다
내열성, 투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공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자동차부품의 생산성 향상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PMMA필름과 PC(Polycarbonate) 필름을 조합한 복합시트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일본과 싱가폴에서 신규 브랜드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측면유리 대체 용도이다.
자동차 창문에 유리 대신 PMMA를 투입하면 부품 경량화를 도모할 수 있어 내충격성, 투명성을 갖춘 신규 그레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용 이외 용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 등에 사용되는 확산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내충격 커버 소재, 실험기구, 수액용 부품 등 의료용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LG화학과 Sumitomo Chemical, Nippon Shokubai가 합작한 LG MMA가 No.1 및 No.2 플랜트를 통해 12만3000톤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로 액정 디스플레이 도광판, 범용 간판류, LED 조명 커버 등에 공급하며 고부가화에 집중하고 있어 SCC와의 대결이 주목된다.
LG MMA는 PMMA 상업화 후 자동차, 전자제품 외장재에 투입되는 범용제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2005년 No.2 플랜트 구축 후 전자소재용 고기능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고기능 PMMA 시장규모는 7만-8만톤 수준으로 LG MMA가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2019년 상반기까지 원료인 MMA(Methyl Methacrylate) 생산능력을 18만톤에서 26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