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PF(Phenol Foam) 보드 시장을 장악하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PF보드는 국토교통부가 2016년 4월7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6층 이상 건축물 외부 마감재의 준불연 및 불연 소재 채용을 의무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7년 상반기 열반사 PE(Polyethylene Foam) 단열재, 글라스울(Glass Wool) 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PF보드 가격을 설계현장용 대리점 기준 평방미리미터당 200원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PF보드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짐에 따라 판매가격을 또다시 240-25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LG하우시스가 PF보드 가격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2018년 3월 No.3 라인을 신규가동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떨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열반사 PE폼 단열재는 PF보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LG하우시스가 2017년 상반기 저가공세를 실시함에 따라 코스트 경쟁을 위해 판매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열반사 PE폼 단열재 생산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며 대기업인 LG하우시스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저가공세를 지속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열반사 PE폼 단열재의 모조품이 난입하며 품질 문제가 거론돼 채용이 지지부진해짐에 따라 PF보드 수요가 회복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