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아시아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외에 MTO(Methanol to Olefin), PDH(Propane Dehydrogenation) 등에서 생산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유도제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수급이 비교적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NCC 정기보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당분간 수급이 완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프로필렌 가격은 2016년 가을 톤당 800달러 초반을 형성했으나 2017년 11월 말에는 950달러 이상으로 20% 가량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11월 초와 비교해도 5% 정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활성화되며 가격이 상승한 후 수급이 점차 완화되며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PP(Polypropylene) 등 유도제품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P는 주력 용도 가운데 자동차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0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자동차용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
PP-프로필렌 스프레드는 150달러 전후를 형성하고 있다.
PP 외에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AN(Acrylonitrile)의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PP 가격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공급기업들은 일제히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메탄올(Methanol)을 원료로 사용하는 MTO 플랜트들은 중국에 집중돼 있으며 올레핀 가격이 약세를 나타낸 2017년 4-5월에는 가동률이 하락했으나 최근 평균 8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메탄올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PDH 설비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다.
PDH 설비는 Zhejiang, Shandong, Tianjin 등 연안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술면에서 가동에 지장이 많았으나 앞서 상업가동에 돌입한 생산기업들이 가동 상태를 안정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에서는 2018년 2/4분기, 3/4분기 일본 등에서 NCC 정기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올레핀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PP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프로필렌 가격은 하락요인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