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Indorama와 미국에서 저융점 섬유(LMF) 합작 사업을 진행한다.
휴비스는 최근 타이 석유화학 메이저 Indorama와 미국에 LMF 생산 및 판매를 위한 50대50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1월16일 밝혔다.
구체적인 합작범위, 운영모델 등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거쳐 2018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19년 중 상업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6만톤을 구축할 계획이다.
LMF는 복합방사 기반의 접착용 섬유로 열을 가하면 저융점 성분이 우선 녹으면서 인접 소재를 접착시키는 성질을 이용해 각종 패딩, 단열재, 필터, 자동차용 흡음내장재 등 자동차 및 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접착제로 사용되고 있다.
초기 생산량은 매력적인 법인세 환경과 인접 지역으로의 높은 확장잠재력을 고려해 미국에서 우선 판매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MF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공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존의 화학수지 접착 방식에서 친환경 열 접착 방식으로 제조공정이 전환되는 추세이다.
또 미국 LMF 시장은 연평균 8%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법인은 휴비스의 세계 최고 수준 LMF 기술력, 북미 시장점유율 1위의 공고한 기반, Indorama의 글로벌 사업역량 및 선도적인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북미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 생산기업들에게 차별적인 경쟁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지 생산‧판매에 따른 공급 안정성 및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LMF 세계 1위 리더로서 보다 우수한 원가경쟁력 및 시장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Indorama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성장잠재력이 큰 다른 화학소재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