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이 CNF(Cellulose Nano Fiber)만으로 건축자재를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자소재 및 공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Risho Kogyo는 최근 CNF 100%로 평판을 상업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단열, 제진 등을 위한 건축자재 용도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랜 시간 셀룰로오스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한 것이며 CNF는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일반폐기물로 취급이 가능하고 재활용도 용이해 환경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샘플을 출하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상업화할 방침이다.
Risho Kogyo는 2016년부터 신규사업 모색을 위해 CNF 연구에 착수했으며 최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온 Kyoto대학, Kyoto산업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양산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CNF 100% 평판은 굴곡강도가 200-250MPa에 달하지만 비중은 알루미늄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크기는 1평방미터 수준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상세한 제조공정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수분을 포함한 겔 상태의 CNF를 한번에 탈수화한 후 가열 및 가압공정을 거쳐 판 상태로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agasaki 공장 등 기존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생산함에 따라 새로운 투자 부담이 없으며 기존 판로를 이용함으로써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F는 동일한 기능적 혹은 열적 특성을 다양한 방향으로 발휘할 수 있는 철과 같은 등방성 소재로 공법변화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프린트 배선판 구멍을 열기 위해 가공하는 커버 플레이트나 건축자재 등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천연소재인 셀룰로오스도 페놀수지(Phenolic Resin)와 적층판으로 가공하면 산업폐기물로 구분되나 CNF 100% 응용제품은 일반폐기물과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가 가능해 부담이 적으며 이용자의 메리트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소각해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증감시키지 않는 카본뉴트럴제품이며 재활용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강도, 내수성을 높이고 생산효율 향상 등 더욱 기술을 확대할 방침이다.
Risho Kogyo는 1921년 설립돼 프린트 배선기판, 전기절연소재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 메이저 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과도 거래를 하고 있으며 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은 142억엔에 달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