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 한화큐셀은 셀 및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사업을 영위하며 태양광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내외에서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곳은 한화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구축에 주력하며 그룹 차원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시간으로 1월18일 미국 텍사스 Pecos County에서 236MW급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 300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텍사스 5만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현지 단일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최대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12월까지 발전소를 완공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생산한 전력은 텍사스 전력기업인 Austin Energy와 체결한 25년 장기 전력수급계약(PPA)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현지 은행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며 발전소 완공 이후 상업가동 단계에서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개발부터 자금 조달과 발전소 운영까지 모든 분야를 직접 수행한다.
아울러 관계기업인 한화큐셀이 해당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 약 68만장을 전량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