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프로필렌(Propylene)에서 유도제품까지 생산하는 C3 체인을 확대한다.
중국 아크릴산(Acrylic Acid) 메이저 Zhejiang Satellite는 2018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Pinghu에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45만톤에 달하는 No.2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Zhejiang Satellite는 Pinghu에서 No.1 PDH 45만톤 플랜트 외에 아크릴산 32만톤, 아크릴산부틸 30만톤, PP(Polypropylene) 30만톤 플랜트도 함께 가동하고 있으며 원료 확대를 위해 No.2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No.1 45만톤 PDH 플랜트에서 부생된 수소를 활용해 과산화수소 22만톤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17년 봄부터 공장 건설이 시작됐으며 2017년 안 혹은 2018년 초 상업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산화수소와 프로필렌을 베이스로 PO(Propylene Oxide)를 제조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Jiaxing에서도 C3 체인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아크릴산 16만톤, 아크릴산부틸 10만톤, SAP(Super Absorbent Polymer) No.1 3만톤 및 No.2 6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7년 안에 SAP No.3 6만톤 플랜트를 신규가동할 계획이다.
Zhejiang Satellite는 아크릴산 생산능력이 총 48만톤으로 중국 최대 메이저이지만 2020년 매출액 500억위안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제13차 5개년계획 기간 동안 C3 체인 확대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Pinghu에서는 아크릴산 생산능력을 32만-50만톤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주주들에게 생산능력 확대를 공언한 만큼 투자를 철회할 가능성은 낮으며 규모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소규모 생산기업들이 도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아크릴산 시장은 2015년부터 각국에서 다운스트림인 에스테르(Ester), SAP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아시아 가동률이 평균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중국 Shanghai Huayi, Zhejiang Satellite 등 주요 메이저들만이 생산해도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 아크릴산 시장은 수요 180만톤에 생산능력 40만톤 이상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해 다운스트림을 확충한다 하더라도 Zhejiang Satellite의 생산능력 확대는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2015년 8월 여수 소재 아크릴산 16만톤을 증설해 총 51만톤으로 확대했으나 아시아 공급과잉이 이어지며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수직계열화로 에스테르 및 아크릴레이트(Acrylate), SAP 등의 다운스트림에 투입해 마진 악화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도 공급과잉이 심각해 감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