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폴리에스터(Polyester) 장섬유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폴리에스터 장섬유 시장은 원료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이 급등해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효성, TK케미칼 등 국내기업들이 2017년 12월부터 내수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그레이드별로 kg당 15원, 2018년 1월에도 15원을 인상했으며 2월에는 30원 수준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MEG 가격은 2017년 12월 초에 비해 100달러 수준 상승해 CFR China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섰고 PTA도 20-30달러 상승해 73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2017년에도 가격인상을 계속 시도했으나 수요기업들이 반발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기업들은 중국산 가격이 2017년 말부터 국산가격을 웃돌아 인상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은 원료 강세에 힘입어 2017년 12월 FOB China 톤당 150 데니어(Denier) 기준 kg당 1.11달러에서 1월 중순 1.14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 폴리에스터 장섬유 생산기업들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출혈경쟁으로 적자생산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약세가 이어져 수출시장에서도 고전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