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탄소섬유 시장은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경쟁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신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탄소섬유를 주목하고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탄소섬유 시장은 생산기업이 난립하고 있지만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 Weihai Guangwei Composites, Jiang Su Heng Seng Fiber Material 등 3대 생산기업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2016년 기준 약 2만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3500-4000톤으로 평균가동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메이저는 3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으로 RT(Regular Tow)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Ji Lin Jinggong Carbon Fiber는 중국 최초로 2017년 10월 LT(Large Tow) 상업화에 돌입했다.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는 일본기업도 견제하는 생산기업으로 2016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의 Liu Fang 사장은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만톤으로 확대하고 Toray의 T1000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의 모회사 Zhang Ding Jin 사장은 “아직 일본기업과 10년 이상의 기술력 차이가 난다”고 했으나 일본기업들은 중국기업 기술력이 급격히 진보하고 있어 위협적이라며 견제하고 있다.
아시아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이 생산능력과 품질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어 타이완과 한국이 뒤쫓고 있다.
중국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기업 생산제품과 비교해 기술력이 떨어지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 투자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기업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기업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기업은 중국보다 우위를 선점하고 있지만 중국기업이 고품질제품을 다량으로 공급하면 시장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과 태광산업은 기술개발 및 신증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앞으로 시장위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황보여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