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이 주요제품 판매 호조를 타고 영업이익이 2배 이상 폭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7년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59.1%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192.3%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7년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1조1595억원으로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274.1%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은 2017년 국제유가 상승으로 염소계열 화학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전방 수요 확대를 타고 셀룰로오스(Cellulose) 계열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염소계열 사업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가성소다(Caustic Soda) 경쟁기업들의 공급이 축소됨에 따라 국제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또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원료인 ECH(Epichlorohydrin)도 경쟁기업의 가동률 하락과 전방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건축용 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Mecellose)와 의약용 캡슐 원료인 애니코트(AnyCoat)도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디젤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Tetra Methyl Ammonium Chloride)도 전방산업 호조 등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17년 영업실적 개선은 최근 수년 동안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라며 “ECH, 가성소다의 수급 개선이 두드러졌고 셀룰로오스 계열에서는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 스페셜티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셀룰로오스 사업에서 헤셀로스(HEC: Hydroxyethyl Cellulose) 증설 등을 통해 고부가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롯데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성장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