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LiB(Lithium-ion Battery)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MCH는 전기자동차(EV)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7년 전부터 EV에 탑재되는 LiB 부재 사업 확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전해액 사업은 최근 기존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향상됐으며 미국, 유럽 자동차기업이 EV 전환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투자에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MCH는 전해액에 배합하는 고기능 첨가제의 특허 및 개발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용량, 고출력, 장수명 등 배터리 성능 요구에 대응하며 각각의 특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Yokkaichi 1만3500톤, 미국 테네시와 영국 Stockton-On-Tees, 중국 Jiangsu 등에서 각각 1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수요 신장에 대비해 우선 미국공장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3만톤으로 3배 확대할 계획이며 총 수십억엔 상당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공장은 먼저 2018년까지 기존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20년에는 추가적으로 설비를 증설함으로써 전체 생산능력을 2만5000-3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유럽 수출도 확대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MCH는 배터리 부재 사업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용이한 미국, 유럽, 일본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에는 EV, 정치형 축전지 등 주력 시장규모가 2016년 30kW/h에서 2020년 110kW/h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2017년부터 미국, 유럽 자동차기업의 EV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망치를 2-3배 상향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CH는 2010년대 보급될 것으로 예측됐던 EV 수요량에 맞추어 2010년 후반 배터리 4대 핵심소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실제 수요가 전망치대로 증가하지 않아 가동률을 크게 높이지 못했으며 양극재는 연구기능만 남겨두고 철수하고 분리막도 사업화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해액과 음극재는 각각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고기능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전해액 사업은 중국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는 EV 수요 신장에 따라 선행투자한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더욱 공격적인 사업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MCH는 배터리 부재 사업규모를 2020년 700억엔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