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규 사업을 모색한다.
한화그룹은 2010년부터 9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이 참가해 1월23일부터 4일 동안 60여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고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고 있다.
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선점의 중요성, 최근의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석유화학 및 에너지 산업의 변신, 전통적인 금융과 4차 산업혁명의 접목 등 전통과 미래 산업의 공존, 변화상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1월24일 오전 Greentech Capital Advisors의 제프 맥데못 파트너를 만나 태양광산업 동향 및 태양광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최근 기술 트렌드 및 향후 미래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베트남 최대 통신·방산기업 Viettel의 르 밍 느웬 부사장을 만나 태양광 사업과 방산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항공 기술의 혁신적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는 다보스포럼을 최근의 국제유가 반등이 세계 에너지 및 석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통찰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1월23일 타이 Indorama의 로히아 회장과 만나 아시아 합성섬유 시장에 대한 의견과 방향족(Aromatics) 사업 관련 양사간 협업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네덜란드 정밀화학기업인 DSM의 드브레제 이사와 미팅을 통해 고부가가치 폴리머 사업의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1월24일에는 합작 파트너기업인 프랑스 Total의 뿌요네 회장과 양사의 투자 전략에 대한 협의, 향후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을 찾은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는 인공지능(AI), 3D프린터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당해 글로벌 CEO들과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혜안을 얻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들의 경험과 세계적 석학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얻은 혜안은 급변하는 경제사회 조류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미래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