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해액 생산기업 리켐이 중국, 일본 2차전지 생산기업에게 전해액 소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리켐은 그동안 삼성SDI, LG화학, 파낙스이텍, 솔브레인 등 국내기업에게 영업력을 집중했으나 2017년부터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로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말 일본 Ube Kosan, Mitsubishi Chemical 등과 전해액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2차전지 생산기업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며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켐 관계자는 “양산 테스트 샘플을 제출해 현재 구체적으로 공급단가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켐은 LiB(Lithium-ion Battery) 전해액 소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등에 사용하는 에천트(Etchant)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해액 첨가제 생산능력은 2만톤으로 세계 최대 수준을 갖추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뿐만 아니라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되며 최근에는 해외 수요처 대응을 위해 중국, 유럽 등 현지기업과 동반 진출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장기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99.9% 이상 고순도 첨가제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포트폴리오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불연성 및 난연성 소재 개발, 온도 저항력 및 수명 증대를 위한 첨가제도 개발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용도로 투입이 가능한 에천트 신규소재도 개발을 완료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해당 신소재는 하반기 공급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켐은 2018년 구조조정 및 공급처 확대로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주력 사업인 전해액 소재는 EV용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