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는 LiB(Lithium-ion Battery) 가격을 인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양극재에 투입되는 리튬(Li), 망간(Mn), 코발트(CO) 등 비철금속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기존 수요기업들과 재협상을 통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2/4분기까지 인상안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수요기업들에게는 비철금속 가격을 무조건 제조코스트에 연동하는 협상안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수요기업들이 협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생산기업들이 최근 비철금속 가격 폭등을 감안해 인상안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여전히 배터리 가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현재 1팩당 약 200달러 수준에 공급되고 있으나 2022년 이후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되고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비철금속 가격을 연동한 인상안 추진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배터리 제조코스트를 절감하기 위해 2022년까지 양극재 자급률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며 비철금속 투입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3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2022년까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제조코스트를 개선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