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대표 최금성)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휴켐스는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이 7157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016년 760억원에서 1526억원으로 2배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이 21.3%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1100억원으로 175.8% 급증했다.
4/4분기에는 매출이 1632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2억1200만원, 146억9000만원으로 22.0%, 62.0% 급증했다.
휴켐스는 DNT(Dinitrotoluene), MNB(Mononitrobenzene), 질산, 초안 등 정밀화학 핵심소재를 생산해 한화케미칼, OCI, 금호미쓰이화학 등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우레탄(Urethane) 중간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TDI(Toluene Diisocyanate) 수급타이트 덕을 많이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DI 시장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렸으나 2016년 10월 Covestro가 질산 수급문제로 독일 Dormagen 소재 30만톤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BASF도 반응기 폭발 사고로 30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졌다.
이에 따라 1개월만에 CFR China가 톤당 3000달러에서 7720달러까지 폭등했으며 2017년에는 4500-5000달러 선으로 강세를 유지하며 TDI 생산기업은 물론 DNT를 공급하는 휴켐스도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DNT 가격은 TDI와 연동돼 있으며 휴켐스는 DNT 매출비중이 30% 수준이나 이익기여도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휴켐스는 2018년에도 TDI 강세가 이어지며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0%대 가량 급증하는 등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