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네주엘라가 대규모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중국 CNPC와 베네주엘라 국영 석유기업(PDVSA)이 한동안 중단된 상태였던 대규모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2007년 원유 생산 및 운수, 가공 일체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연계협정을 체결하고 2009년 12월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2012년 3월 국무원 상무위원회 승인을 얻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Guangdong에서 건설에 착수했으나 수송비 등 운영 코스트 부담, 수익성 등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진행을 중단한 바 있다.
수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이 통합되지 않아 계획이 아예 중단될 위기에 놓였으나 2015년 이후 양국이 석유 및 천연가스 협력을 강화하며 해당 프로젝트도 함께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프로젝트 재개에 양측이 합의했으며 2018년 완공을 위해 합작기업 설립 등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6월경 지역 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7월 전체 설계초안을 완성해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석유정제능력이 2000만톤에 달하는 정유공장을 중심으로 아로마틱(Aromatics) 240만톤, 에틸렌(Ethylene) 120만톤 크래커 등을 구축하며 2021년 10월에는 연료유, 12월에는 각종 화학제품 플랜트의 시험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유공장의 권익은 CNPC가 60%, PDVSA가 40%를 소유하며 총 투자액은 550억위안(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석유정제 사업에서는 베네주엘라산 중유를 사용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