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북미, 동남아 공략을 강화한다.
휴비스는 주력제품인 저융점섬유(LMF)의 미국 수요가 연평균 8%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위생소재용 단섬유 판매가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어 양 지역을 중점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공략을 위해 최근 타이 Indorama와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현지에 LMF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미국이 법인세가 낮고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지역으로 확장하기 용이해 북미시장 진출거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LMF는 복합방사 기반 접착용 섬유로 열이 가해지면 저융점 성분이 용해되면서 인접 소재를 접착시키는 성질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패딩, 단열재·필터·자동차용 흡음내장재를 비롯한 자동차 및 산업용 고부가소재 제조를 위한 친환경 접착제로 사용되고 있다.
휴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나 2015년부터 중국, 타이완기업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사업을 다각화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위생소재용 단섬유 사업은 중국 정부가 2018년부터 재활용 폴리에스터(Polyester) 규제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중국법인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도 중국, 동남아 신흥국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고급 기저귀 및 생리대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사업으로 수처리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11월 휴비스워터를 자회사로 편입해 수처리 시장에 진출했으며 독자적인 전기탈이온장치(MDI), 복수탈염 기술 등을 활용해 발전소 사용수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Tay Ninh에서 염색단지 용수·폐수처리 설비공사를 수주했으며, 삼양사·사천휴비스 등과 함께 물 산업 전시회인 「아쿠아텍 차이나 2017」에 참가해 전기탈이온장치 등을 소개하는 등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