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CNF(Cellulose Nano Fiber) 기술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제조장치 생산기업 Mori Machinery는 알코올로 분산시킬 수 있는 CNF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유기용제, 열경화성 수지 등과 배합이 가능하고 섬유장이 길어 소량만 첨가해도 상당한 수준의 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공업용으로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CNF는 친수성을 보유하고 있어 분체제품으로 제조하기 위해 소수처리를 실시하면 열경화성 수지, 유기용매와 배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Mori Machinery는 용제 리사이클 등에 사용하는 증류 노하우를 갖춘 Horikawa Kasei와 함께 CNF의 용매를 물이 아닌 알코올로 치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당 단점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향족(Aromatics) 용제, 케톤(Ketone)계 용제를 비롯해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에 대한 상용성이 향상됐다.
판매는 Maruzen Chemical Trading이 담당할 예정으로 페인트에 첨가하면 도막 강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고 유기용매, 열경화성 수지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CNF는 무게가 강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강한 천연소재이며 친수성이 강해 자동차 차체 등 볼륨존으로 기대되는 영역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지와의 상용성을 높이는 소수처리에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알려졌다.
Mori Machinery가 개발한 기술은 CNF의 소수처리 용매를 알코올로 치환함으로써 여러 제약을 해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공업용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Daiichi Kogyo, Nippon Paper, Chuetsu Pulp & Paper 등이 CNF를 소비재용으로 공급하고 있고 제조코스트 절감을 통해 상업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강원대학교, 산림과학원 등이 연구단계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무림P&P가 상업화 기초단계에 돌입해 비교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CNF 상업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R&D 투자를 지속했으나 한국 정부는 2010년 이후에야 관심을 보여 상업화 기술수준이 10-20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