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부직포 설비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부직포는 의류, 자동차, 토목·건축자재, 의료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용도에 따라 스펀레이스, 니들펀치, 습식, 스펀본드 등 다양한 제조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종이기저귀용 PPSB (Polypropylene Spunbond)가 수요 신장을 견인해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LiB(Lithium-ion Battery)용 분리막, 전기자동차(EV)용 흡음재 등 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 부직포 생산기업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저귀용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설비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Toray는 중국 Nantong,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 Huanan에 공장을 신설하고 있으며 인디아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은 타이에 No.3 라인을 추가해 생산능력을 50%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부가가치제품에 대응한 신규 라인도 건설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일본에서 신증설을 추진함과 동시에 공장을 양분해 생산능력을 약 40% 확대했으며 2018년에는 일본에서만 가동하고 있는 부가가치제품 생산설비를 중국, 타이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EV가 등장함에 따라 흡음재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흡음재는 대부분 부직포를 채용하고 있으며 부직포 생산기업들은 더욱 조용하고 쾌적한 차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흡음이 어려운 주행소음 등 저주파 영역에 주력하고 있다.
Toray는 나일론(Nylon) 6의 나노섬유 부직포와 폴리에스터(Polyester) 부직포를 조합한 흡음재를 제안하고 있다.
지름이 약 150-300nm인 나노섬유 부직포 내의 미세한 틈이 소리진동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시킴으로써 흡음하는 방식이다.
Mitsubishi Chemical은 극세 아크릴섬유를 이용해 흡음재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지름이 약 3μm인아크릴섬유 부직포는 경량화해도 흡음성능이 손실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JNC 등도 나노섬유 부직포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Teijin Group은 극세섬유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로형 부직포로 흡음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슈(Shinshu) 대학은 2017년 LiB용 PVDF(Polyvinylidene Fluoride) 나노섬유 부직포 분리막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LiB용 분리막용도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Asahi Kasei Chemicals은 차세대 소재인 CNF(Cellulose Nano Fiber)를 채용한 부직포 시트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재생의료용 세포 배양을 촉진하는 기재, 열교환막 등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1-8월 부직포 생산량이 22만6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으며 2017년 전체적으로는 34만톤으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자재 용도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자동차용과 비자동차용 모두 1.5% 증가했다.
자동차용 부직포는 자동차 생산이 6.7% 늘어나면서 수요가 신장했으며, 비자동차용은 호텔 침대, 카펫 등 올림픽 수요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활제품용도 2.1% 증가했다.
주력인 땀 억제 시트, 마스크용에 이어 청소포용이 급부상했다. 일회용 청소포는 최근 편리성을 바탕으로 걸레를 대체하고 있으며 식생활에 대한 안전의식 및 위생수준 향상에 따라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산업용, 가정용 뿐만 아니라 유아용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기저귀용 PPSB를 포함한 의료·위생소재용 생산량은 3.1% 감소했다.
일본기업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최종제품인 기저귀 수요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저귀는 일반적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3000달러를 넘어서면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GDP가 상승하고 있는 중국, 인디아, 중남미, 북아프리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회용품 수요도 청소포, 기저귀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극세 나노섬유를 이용한 부직포가 증가하고 있다.
초극세 부직포는 먼지를 모으는 효과가 뛰어나고 오염을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아울러 LiB용 부직포 분리막, 특정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흡음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부가가치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아시아 부직포산업 종합전시회·컨퍼런스인 ANEX가 2018년 6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NEX는 미국부직포협회의 IDEA, 유럽부직포협회의 INDEX와 함께 세계 3대 부직포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으며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ANEX 2018은 12년만에 일본에서 열릴 예정으로 일본을 비롯해 중국, 유럽, 타이완, 한국 등이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