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옥탄올 사업이 적자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옥탄올(Octanol) 시장은 2-EH(2-Ethyl Hexanol)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장악하고 있다.
옥탄올 생산능력은 LG화학이 여수 14만4000톤, 나주 10만톤, 한화케미칼이 여수 11만2000톤이며 부탄올은 LG화학이 나주 5만톤, 한화케미칼이 여수 1만1000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옥탄올과 부탄올은 원료인 프로필렌(Propyene)과의 스프레드가 100달러 이상 벌어지면 흑자가 가능하다”며 “옥탄올은 프로필렌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만년 적자생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옥탄올 수요가 부진하고 수익성 악화가 이어짐에 따라 최대 가동률이 7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운스트림인 가소제 증설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나주 가소제 공장을 14만톤에서 30만톤으로 증설하며, 한화케미칼은 1만5000톤 공장을 6만50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가소제에는 옥탄올, 부탄올이 투입되고 있어 증설을 통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옥탄올 플랜트의 가동률을 풀가동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코스트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