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에틸렌(Ethylene) 수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미국 Enterprise Products Partners는 에틸렌 수출 사업을 위해 가스 수송기업 Navigator Holdings과 50대50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에틸렌 생산기업 Flint Hills Resources, 일본 상사와 체결한 터미널 사용 관련 장기계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1/4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멕시코만에 수출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터미널은 에틸렌 수출능력이 연간 100만톤에 달하며 별도로 3만톤 저장탱크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2020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 Mont Belvieu와 Freeport를 연결하는 에틸렌 수송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Enterprise Products Partners의 Mont Belvieu 거점에는 에틸렌 27만톤 저장이 가능한 암염 돔을 구축할 계획이다.
암염 돔은 2019년 1/4분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틸렌 수출은 터미널 건설에만 10조원 가량이 필요하고 수출물량을 도입하는 상대도 고액의 설비투자를 함께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계약 조건 없이는 리스크가 막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nterprise Products Partners 역시 예전부터 에틸렌 수출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나 투자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이 서기까지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에탄(Ethane), 에틸렌, PE(Polyethylene)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며 수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나 에탄과 에틸렌은 출하설비가 부족하고 특수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PE는 보관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컨테이너선 운반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 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