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식시장 호조, 베네주엘라의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 미국 석유기업에 대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시장조절 협력 요청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2.57달러로 전일대비 1.3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17달러 올라 65.5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04달러 하락하며 61.32달러를 형성했다.

3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식시장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탄탄한 경제성장 가능성이 최근 관세 마찰로 촉발된 무역전쟁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다우존스 지수가 전일대비 1.4% 상승했고 S&P 지수 역시 1.1% 오르면서 석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베네주엘라의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Houston에서 개최되고 있는 CERA WEEK에 참여한 에콰도르의 Carlos Perez 석유부 장관은 최근 베네주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150만배럴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OPEC이 미국 석유기업에게 시장조절에 협력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CERA WEEK에 참여한 OPEC 관계자가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1000만배럴 이하로 유지해 OPEC의 시장관리 노력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등장한 소식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로이터(Reuters) 등은 생산량 조절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끼친다면 반독점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미국 석유기업들이 공급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08로 전일대비 0.16%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