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사우디 EVA(Ethylene Vinyl Acetate) 플랜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사우디 Sipchem이 25대75로 합작한 IPC(International Polymers)는 EVA/LDPE(Low-Density Polyethylene) 20만톤 병산 플랜트를 2015년 4월 상업화했고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IPC 관계자는 “검토 초기단계 수준이며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우디의 에틸렌(Ethylene) 수급 상황에 따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IPC의 생산설비는 나프타(Naphtha)가 아니라 에탄(Ethane) 베이스 에틸렌을 원료로 사용해 코스트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부터 국제유가 폭락으로 에틸렌 국제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3분의 1 이상의 코스트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EVA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코스트 경쟁력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생산기업들이 산유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료 수급의 안정성과 코스트 절감을 바탕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 필름용 개발에 앞장서는 등 고부가가치화에 집중하고 있으나 전체시장은 공급과잉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