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틸렌(Ethylene) 시장은 2019년부터 공급과잉 전환이 예상된다.
에틸렌 시장은 2015-2017년 중국의 석탄화학 부진으로 수급타이트가 이어졌으나 2019년 이후에는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생산능력은 신증설을 통해 2020년까지 약 2575만톤 확대되며 중국이 CTO(Coal to Olefin) 및MTO(Methanol to Olefin)까지 가동을 재개한다면 30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틸렌 가동률이 2015-2017년 95%를 넘어섰으며 2018년부터 1035만톤의 신증설이 계획돼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대 최고 수준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공급과잉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2019년에는 872만톤, 2020년에는 668만톤 수준의 신증설이 예정돼 있고 정기보수도 2018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2019년부터는 가동률이 90%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이 2018년 말, LG화학과 한화토탈이 2019년 2/4분기 증설할 예정이어서에 따라 공급과잉과 맞물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자급화하기 때문에 마진 악화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수년간 PE(Polyethylene)가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에틸렌까지 하락세로 전환되면 동반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