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석유개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00% 자회사 SK E&P America를 통해 미국 셰일(Shale) 개발기업 Longfellow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3월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SK E&P America에 4853억원을 출자했으며 해당 자금을 Longfellow 지분 인수 뿐만 아니라 토지 임대, 시추 등 미국 석유개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부터 미국에서 독자 생산광구를 확보해 직접 운영해왔으며 SK E&P America가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해 석유 개발을 시작해 현재 하루 2500만배럴의 셰일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Longfellow도 셰일 개발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클라호마에서 서울 면적의 20%에 달하는 약 121평방미터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ongfellow 인수를 오클라호마 지역의 탑 티어(Top-Tier)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 석유 사업과 비전통 석유 사업 사이에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Sabic과 합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Sabic과 같은 사업 파트너를 계속 만들어 중동에서 협력 사업을 계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유‧화학 사업은 다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나 파트너링을 통하면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기준 세계 9개국, 13개 광구에서 총 5억3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해 하루 평균 5만5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때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중동을 찾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준 시장은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딥체인지 2.0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화학 일류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링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