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TG에너지가 LiB(Lithium-ion Battery)에 사용하는 탄소소재 생산을 확충하고 있다.
JXTG에너지는 2017년 석유계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으며 판매가 막 시작된 상황에서 주요 수요처인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자동차용 투입을 확대함에 따라 조기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여름까지 LiB용 탄소소재의 생산능력을 3000톤으로 3배 확대하며 동시에 경쟁기업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됐던 저온특성을 개선한 신제품의 투입도 적극화할 계획이다.
증설을 결정한 탄소소재는 Yamaguchi 탄광에서 제조한 고품질 코크스를 원료로 독자적인 표면처리를 실시해 완성한 음극재로 금속불순물이 적어 연속 흑연화 프로세스에서 높은 생산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전기특성이 뛰어나 고입력화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XTG 에너지는 2017년 4월 Shizuoka에 1000톤 설비를 건설하고 8월부터 판매를 본격화하며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판매처가 1곳에 불과하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다른 배터리 생산기업과도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기에 생산능력을 자동차 약 6만대분에 투입이 가능한 3000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수요처가 더 확대된다면 추가 증설을 실시할 용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의 투입도 가속화한다. JXTG에너지의 음극재는 수명이 경쟁기업의 2차입자 인조흑연, 천연흑연계 소재에 비해 뛰어나지만 저온특성은 뒤처진다는 결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저온특성을 기존제품에 비해 향상하는데 성공했으며 기존의 장점인 장수명 특성과 함께 강조하며 제안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JXTG는 Shizuoka에 배터리 평가가 가능한 연구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용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개선 작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켐텍이 2차전지용 음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증설을 통해 2018년 2월 총 1만6000톤 체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 ESS(Energy Storage System)용으로 투입하고 있다.
애경유화는 2010년 세계에서 2번째로 하드카본계 음극재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2012년 150억원을 투입해 전주에서 1000톤 공장을 상업가동했으나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LiB 시장은 삼성SDI와 LG화학이 외형성장을 가속화하며 각각 세계 1위, 3위로 우뚝 섰으나 원천기술이 부족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제조코스트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들은 상당 부분 일본‧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음극재는 아직까지 일본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국산화율은 2016년 기준 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