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스판덱스(Spandex) 시장에서 효성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10년 동안 신규 설비투자를 통해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며 세계시장 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해왔다.
세계 스판덱스 시장점유율을 2000년 7%, 2005년 48%, 2016년 75%로 꾸준히 확대해왔고 현재 생산기업 30여곳에 총 생산능력 52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10월13일 일본, 싱가폴, 한국, 타이완, 미국산 스판덱스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철폐하며 시장 영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생산능력이 국내, 중국, 유럽, 중남미 등을 포함해 10-12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터키,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며 시장지배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생산능력의 차이를 좁히기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Shangdong Ruyi Investment Holding이 Invista의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1.4-Butanediol(BDO) 사업 인수 의향을 2017년 11월3일 밝힘으로써 Invista의 원천기술까지 확보함에 따라 효성의 기술적 우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PCI Wood Mackenzie에 따르면, 세계 스판덱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현재의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5개년 경제발전계획에 따라 고부가가치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스판덱스 설비투자 추이를 감안해 2020년까지 세계 스판덱스 시장점유율이 7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