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유는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자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인디아에서는 2017년 4월-2018년 3월 생산량이 112만톤으로 전년대비 2%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6년에 비해 시황이 개선됐으나 예상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Oil World의 추산에 따르면, 원료 종자 생산량 역시 133만톤으로 5% 이상 늘어났으나 2016년부터 이어진 감소폭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는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피마자 종자 수확을 진행하나 함께 재배하는 땅콩의 시황이 더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최근에는 피마자 생산을 줄이고 땅콩 재배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7년에는 8월 폭우가 이어지며 10월 초면 끝나는 피마자 재배가 1개월 정도 연기돼 공급량이 더욱 제한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피마자유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세바신산(Sebacic Acid) 생산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나 재가동에 돌입하면서 원료 피마자유를 대량으로 구매함에 따라 2017년 4월 가격이 톤당 1850달러로 급등했다.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연말까지 1700달러 수준은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급은 당분간 타이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에서 수확 전 9월 재고량이 8만톤 정도로 전년동월대비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약 2개월 물량에 해당하나 수확이 본격화되는 11월까지 일정량이 소비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과거 5년간 재고량을 보아도 11만-15만톤은 유지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적은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다.
피마자유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디아는 2017년 수출량이 51만8000톤으로 3% 수준 늘어났다.
중국, 유럽 수출이 줄어들었고 미국 수출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기타 지역에 대한 수출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유도제품을 포함한 인디아산 수입량이 4만6266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