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가성소다(Caustic Soda) 가격인상을 결정했다.
일본에서는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이 kg당 20엔 가량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수요기업들이 수용함에 따라 제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가성소다 시장은 수요기업들이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며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 예전에 비해 가격 인상협상을 실시하는 간격이 더욱 짧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소다공업회에 따르면, 2017년에는 출하량이 전년대비 4% 가량 증가하며 400만톤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내수가 3.7%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경기회복 흐름을 타고 산업별 설비 가동률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반도체 관련과 SAP(Super Absorbent Polymer) 산업에서 가성소다 사용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월 재고량은 2018년 1월 전년동월대비 20% 이상 급증한 것과 달리 2017년 하반기에는 7월과 10월을 제외하면 매년 축소세를 지속했다.
중국산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수급타이트를 우려하고 아시아기업들이 구매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7년 11월 말부터 전해기업들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잇따라 본격화되고 있으며 12월에는 주요 생산기업들이 모두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빨리 진행한 곳은 1월부터 새로운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기업들의 가격 반영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가성소다 소비량이 많은 제지산업은 원료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정지, 인쇄정보용지, 섬유 등에 사용되는 용해펄프 가격을 올리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