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의 협의체 설립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51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8달러 올라 68.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63달러 급락하며 65.16달러를 형성했다.

4월2일 국제유가는 OPEC과 비OPEC이 협의체를 설립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2018년 말 감산체제가 종료되면 OPEC과 비OPEC의 공동 협의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Alexander Novak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와 장기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재의 상호협력이 효과적이며 향후 공동 협의체를 설립해 시장 모니터링, 정보 교환을 통해 필요 시 공동대응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않았다”며 “4월 사우디 Jeddah에서 개최될 OPEC 장관급 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러시아의 3월 원유 생산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가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3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는 3월 원유 생산량이 1097만배럴로 전월대비 2만배럴 증가했으며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20으로 전일대비 0.16%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