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바륨(Barium Carbonate)은 중국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현지 생산기업들이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감산을 강요당함에 따라 2018년까지 심각한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돼 현물거래에서는 공급기업이 부르는 가격대로 고가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컨덴서용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탄산바륨은 2017년 초부터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일환으로 화학공장에 대한 사찰을 본격화함에 따라 10사 이상에 달하는 관련기업들이 모두 가동을 중단했다.
가을까지 재가동 허가를 받은 곳은 메이저 3사에 불과해 평년 생산량 60만톤 가운데 20만-30만톤 가량은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메이저 3사 가운데 1사가 2017년 말 환경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가동률을 낮추게 돼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됐으며 수출가격이 급등했다.
2018년에는 구정 연휴를 앞두고 일부기업들에게 재가동 허가가 내려졌으나 컨덴서 용도 등을 중심으로 중국 수요가 급격히 신장하면서 수출량이 여전히 한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Qingdao항 등이 위험물질 수송규제를 시작하며 탄산바륨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메이저들이 우회루트를 통해 수출하고 있으나 운임이 대폭 추가돼 수출가격이 계속 강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전국의 공장에 대해 환경보호세를 부과할 계획이고 전국적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화학공장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이 이루어짐에 따라 탄산바륨 생산기업들도 당분간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LiB(Lithium-ion Battery) 배터리에 사용하는 컨덴서 용도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수급타이트 상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가격이 한층 더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