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itsubishi Heavy Industries(MHI)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가벼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폭 이동로봇을 개발했다.
MHI는 2016년 Chiba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석유화학 및 석유정제 플랜트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고도의 정보수집이 가능하도록 탁월한 방폭성을 갖춘 이동로봇 「Sakura 2호」를 개발한 바 있다.
Sakura 2호는 LiB(Lithium-ion Battery),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수납한 내압방폭용기를 모터와 컨트롤러 등 전기기기와 함께 고압환경에 맞춘 내압용기로 감싸는 2중 방식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높은 방폭성을 실현했으며 정보수집용 카메라와 조명을 갖추고 있다.
또 지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도 주행이 가능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등 이동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MHI는 최근 Sakura 2호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석유 채굴용 해상 플랫폼 등에서 자동순회를 실시하고 정보수집, 가벼운 작업 등이 가능한 신형로봇의 콘셉트 모델을 개발했다.
앞으로 화학기업 등 수요처의 니즈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및 석유 채굴 플랜트용 신형 로봇은 자기위치 추정기능, 비접촉에 따른 자동충전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인화성 가스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영역도 사전에 설정한 루트대로 자동 순회할 수 있다.
또 순회 중 카메라로 열화상, 소리, 인화성 가스 유무 여부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정보수집에 한정시키지 않고 로봇암을 탑재해 핸드를 사용하는 벌브개폐, 샘플 채취 등 가벼운 작업기능도 부가할 계획이다.
현재 작업자가 순회할 때마다 실시하던 일부 업무를 대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현된다면 좁거나 높은 장소에서도 24시간 점검체제로 도입할 수 있어 작업자의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상용 플랫폼 작업은 전반적으로 인화성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구역에서 실시되며 유지보수비용이 막대하지만 신형로봇을 활용한다면 작업자 투입 없이 계기확인, 이상감지, 기능조작 등을 실시할 수 있고 코스트 메리트가 큰 것으로 기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