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검(Guar Gum)은 글로벌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셰일(Shale) 채굴용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주요 생산국인 인디아에서 기상악화가 이어지며 수확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료인 구아콩 가격은 수급타이트를 타고 지난 수확시기에 비해 50% 가량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셰일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타고 시추리그 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량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셰일 채굴에 사용되는 구아검의 거래량 역시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아검 가격은 2011년 셰일혁명이 일어나면서 미국 수요가 폭증해 초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암석을 채굴할 때 환경에 미치는 부하가 적은 천연 증점소재로 대량 사용됐으며 인디아에서는 구아콩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저유가 시대에 돌입하며 셰일 개발이 둔화됨에 따라 구아검 수요도 함께 격감했고 미국에 대량 유입되던 생산물량이 시장에 정체돼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2016년 말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산유국이 감산체제에 돌입하고 2017년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회복돼 구아검 수요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시추리그 수는 2018년 3월2일 기준 3년만에 800기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급은 제한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2017년 가을부터 호우, 가뭄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구아콩 수확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