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폴란드 배터리 공장의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LG화학은 최근 폴란드 자회사 Wrocław Energy를 통해 3000명을 채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규인력 계획을 발표했다.
모두 2018년 완공 예정인 폴란드 Wrocław 공장에 새로 투입되는 인력이며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Wrocław 공장은 당초 전기자동차(EV)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6GWh급으로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수주물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10GWh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상향 조정했다.
유럽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동차기업들이 EV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완공 후 생산물량을 쉐보레(Chevrolet), 폭스바겐(Volkswagen) 등에게 공급하며 테슬라(Tesla)에게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Panasonic)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장 부지가 독일 국경과 불과 190여km 떨어져 있어 독일 자동차기업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유럽 순수 EV 시장은 2016년 11만대에서 2030년 277만대까지 급성장하며 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수주물량을 전부 소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Wrocław 공장의 생산능력을 3-4배 가량 확대할 예정이어서 인력 확대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