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전체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비화학부문에서도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1/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권사들은 LG화학이 1/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6910억원, 영업이익 7020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1.9% 줄어드는 것으로 주로 기초소재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초소재부문은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2017년 4/4분기의 일회성 비용 300억원 영향도 제거됨에 따라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스프레드 확대 등 긍정적 영향이 상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전자정보소재부문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편광판의 가격이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지 사업부문도 ESS(Energy Storage System)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소형전지의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수익성 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그린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팜한농은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레드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생명과학 사업부는 연구개발(R&D) 비용이 확대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