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중국 수출이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초부터 에틸렌 수입을 확대하기 시작해 4월 15만톤에서 6월 19만톤대까지 증가했고 7-8월에는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주춤했으나 9-10월 17만톤대로 다시 증가세를 되찾았고 11월에는 20만톤대를 돌파했다.
이후 12월 일시적으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2018년에는 1월 22만8151톤, 2월 20만6503톤 등으로 20만톤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산은 중동 PetroRabigh가 No.2 프로젝트를 상업가동한 영향으로 2017년 10월 4만톤대로 반토막난 이후 예전의 영향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전체 수입량이 크게는 5만톤 가까이 증감하는 가운데 한국산은 11월 6만1634톤, 12월 6만957톤, 2018년 1월 6만4903톤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으며 2월에는 5만5627톤까지 대폭 줄어들었다.

프로필렌(Propylene) 역시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중국은 프로필렌을 매월 20만-25만톤 수입하고 있으며 2017년 11-12월에는 31만톤 이상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산은 10월 10만톤대로 격감하고 전체 수입량이 대폭 늘어난 11-12월에도 15만톤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에는 1월 전체 수입량이 19만8125톤, 2월 24만2668톤으로 4만톤 이상 증가했음에도 한국산은 1월 12만9022톤, 2월에는 오히려 12만883톤으로 줄어들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부타디엔(Butadiene) 역시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합성고무 등 전방산업의 가동 상황에 따라 부타디엔 수입량이 크게 변동하고 있으며 한국산은 2017년 9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8%에 달한 이후 10월 16.7%까지 축소됐다.
이후 11월 23.2%, 12월 33.3%를 회복했으나 2018년에는 1월 21.6%, 2월 17.9%로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