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이 지주사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효성그룹은 4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의결할 예정이며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6월1일 지주사인 주식회사 효성,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을 사실상 완료하게 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의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3일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은 1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하고 지주사 전환을 본격화했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하고, 효성티앤씨가 섬유 및 무역부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건설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부문, 효성화학은 화학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지주회사 효성에 존속된다.
신설되는 사업회사의 대표 및 이사진도 꾸려진 상태이다. 효성화학 대표는 박준형 화학PG장이 내정됐다.
효성티앤씨 대표는 김용섭 효성 스판덱스(Spandex) PU장이 내정됐으며 효성중공업 대표는 문섭철 전력PU장,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황정모 타이어보강재PU장‧베트남법인장이 맡을 예정이다.
효성은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경영 체제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또 분할 신설되는 4개의 사업회사를 통해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부문의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고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