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대표 문동준)이 금호석유화학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금호P&B화학은 2대주주인 일본 Nippon Steel & Sumikin Chemical(NSSC)의 보유지분 21.8%(626만6400주)를 주당 4776원 즉 총 299억원에 자사주로 인수하고 전량 이익소각하며 20년 가까이 이어진 관계를 청산했다.
이에 따라 지분 78.2%(2247만6000주)를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이 유일주주가 됐으며 최근 알짜 계열사로 주목받는 금호P&B화학을 독자경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0년 7월 NSSC와 51대49로 합작해 금호P&B화학을 설립했으며 양대주주 체제를 채택함에 따라 대표이사를 비롯해 4명의 등기이사진이 각각 금호석유화학측 3명, NSSC측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호P&B화학은 BPA(Bisphenol-A)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전방산업 수요 둔화 및 글로벌 신증설 확대의 영향으로 201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0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부터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공급부담을 완화하며 영업이익이 플러스 67억5000만원 흑자 전환했고 매년 개선세를 지속하며 2017년에는 297억원을 달성했다.
외형도 최근 확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은 2015년 8670억원에 머물렀으나 2016년 6월 페놀(Phenol), 아세톤(Acetone)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에는 1조5700억원을 올려 3년만에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강윤화 기자>